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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져주기' 여자 배드민턴 8명 전원 실격

최희진 기자

입력 : 2012.08.02 07:52|수정 : 2012.08.0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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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드민턴에서 일부러 져 줬던 선수 8명이 모두 실격처리됐습니다. 한국 선수도 4명 포함됐습니다. 고의로 져주기 먼저 한 건 중국이지만 한국 선수들도 비슷하게 따라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회에 출석한 중국 선수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걸어 나옵니다.

세계배드민턴 연맹은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선수와 감독을 모두 조사한 결과 대진표를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고의로 져준 사실이 명백하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그리고 져주기에 관련된 선수 8명 전원을 실격처리했습니다.

[토마스 룬드/세계배드민턴연맹 사무총장 : 해당 선수들은 경기에서 이기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스포츠 정신을 훼손시켰습니다.]

실격처리된 선수는 중국 2명, 인도네시아 2명 한국 선수 정경은과 김하나, 하정은과 김민정입니다.

이들의 지금까지 성적도 모두 무효처리됐습니다.

우리 선수단의 이의 신청도 기각됐습니다.

세계 배드민턴연맹은 중국 선수들이 먼저 고의로 져주기를 시작했지만 이를 항의하던 한국 선수들도 비슷하게 따라 했다고 판단내렸습니다.

선수들을 지도하는 성한국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배연주/배드민턴 국가대표 : 힘들게 다 준비해서 왔는데 이렇게 안 좋게 끝나서 아쉽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오늘(2일) 밤 이번 파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져주기 파문은 오심논란과 함께 이번 올림픽을 또 한번 얼룩지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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