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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장미, 20년 만에 여자 사격 금메달

장선이 기자

입력 : 2012.08.02 07:41|수정 : 2012.08.0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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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격장에선 금빛 장미가 피었습니다. 20살 신예 김장미 선수가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여갑순 선수에 이어 20년 만에 여자 사격에서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김장미는 본선에서 591점을 쏴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5점 차 1위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다섯 발씩 4번을 쏘는 결선 무대에서 초반에 흔들렸습니다.

긴장한 듯 잇따라 9점 표적을 쏘는 사이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중국 천잉이 무섭게 추격했습니다.

15발을 쐈을 때 0.8점 차로 역전을 당했습니다.

위기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다섯 발을 연거푸 10점 과녁에 맞혔습니다.

합계 792.4점, 1점 차 재역전 우승이었습니다.

금메달을 확인한 김장미는 두 팔을 번쩍 들었습니다.

냉철한 명사수에서 발랄한 20살 처녀로 돌아와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진종오의 첫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사격장에서 두 번째로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김장미/여자 권총 25m 금메달리스트 : 저 원래 잘 안 떠는데 올림픽인가 봐요.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김장미는 불과 3년 전 소총에서 권총으로 종목을 바꿔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김장미 선수는 지난 4월 이 종목 세계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진정한 세계 1인자임을 증명했습니다.

[변경수/사격 대표팀 감독 :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으니까 당분간은 김장미 시대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김장미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갑순에 이어 한국 여자 사격에서 20년 만에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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