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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살 노장 투혼 송대남, 은퇴 무대서 금메달

이대욱 기자

입력 : 2012.08.02 01:53|수정 : 2012.08.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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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도에서 또 금, 사격에서도 또 금. 너무너무 덥지만 아주아주 좋은 밤입니다. 먼저 유도소식, 90kg급 송대남 선수도 멋지게 해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결승전 초반, 송대남은 장기인 업어치기로 상대를 괴롭혔습니다.

쿠바의 아슬레이는 빗당겨치기로 응수하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연장에 들어간 지 불과 10초가 지난 시간.

송대남의 안뒤축 감아치기가 정확하게 들어갔고, 금메달이 확정됐습니다.

경기 도중 퇴장당했던 정 훈 감독은 펄쩍펄쩍 경기장으로 뛰어들어와 제자를 안아줬습니다.

송대남은 큰절로 스승에 대한 깊은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81kg에서 90kg으로 체급을 올린 지 1년여 만에 따낸 값진 승리였기에 송대남은 더욱 많이 울었습니다.

서른 셋에 처음 출전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은 올림픽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여자 유도의 간판 70kg급 황예슬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네덜란드의 보스에게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판정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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