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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도전 여 핸드볼, 최강 노르웨이와 무승부

손근영 국장

입력 : 2012.08.01 20:44|수정 : 2012.08.0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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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생순 신화에 도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서 오심으로 승리를 내줬던 세계 최강팀 노르웨이와 극적으로 비겼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전은 우리가 주도했습니다.

조직적인 플레이와 속공으로 노르웨이의 높은 수비력을 허물었습니다.

저돌적인 공격으로 축구의 페널티킥과 비슷한 7m 드로우를 전반에만 4번이나 얻어냈습니다.

유은희와 정지혜가 쉴 새 없이 슛을 터뜨렸습니다.

골키퍼 주희는 그야말로 눈부신 선방을 펼쳤습니다.

주희가 얼굴로 막아낸 것을 곧바로 속공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우리 팀은 전반을 2골 차이로 앞섰습니다.

후반 중반부터 노르웨이의 힘에 밀려 고전했습니다.

몇 차례 실수까지 나오면서 한때 3골 차이까지 끌려가기도 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2분 30초를 남기고 속공에 성공해 1점 차이로 추격했습니다.

이후 악착같은 수비로 노르웨이 공격을 막아냈고 35초를 남기고 유은희의 득점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당황한 노르웨이는 허둥대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제대로 슛을 날리지 못했습니다.

27대 27 무승부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2승 1무로 조 선두를 지켰습니다.

비겼지만 승리한 듯 우리 선수들은 기뻐했고, 노르웨이 선수들은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유은희 :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서 동점까지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만족스러운 경기였던 것 같아요.]

우승후보 노르웨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자신감을 충전한 우리나라는 모레(3일) 프랑스와 4차전을 갖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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