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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지원 재소환 검토…여야 표결 고심

한상우 기자

입력 : 2012.08.01 21:55|수정 : 2012.08.0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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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오늘(1일)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의혹이 풀렸다"고 했지만, 검찰은 사법처리를 자신하는 분위기입니다. 8월 방탄국회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검찰과 정치권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일)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은 박 원내대표는 "황당한 의혹"이라는 말로 거듭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박지원/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황당한 의혹에 대해서 충분히 얘기를 했기 때문에 검찰에서도 잘 이해했으리라 믿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박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철회했습니다.

국회의 철회 요청이 있었고, 박 원내대표가 소환 조사를 받은 만큼 체포 상태에서 조사할 필요성이 없어졌다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검찰의 사법처리 의지는 단호합니다.

검찰은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다"며 다음 주 재소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재소환에 불응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체포동의를 다시 요구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입니다.

민주통합당은 민생 현안을 다뤄야 한다며 4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했고, 새누리당은 박지원 지키기 '방탄국회'라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8월 임시국회가 여야의 의견 차이로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검찰의 수사 일정도 매우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공진구,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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