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신원 확인 기술인 홍채 인식 장치도 해킹할 수 있다는 스페인 과학자들의 실험 결과가 나와, 홍채 정보가 완벽한 보안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게 입증됐다고 BBC가 보도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자치대학교 연구팀은 보안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홍채의 디지털 정보를 복사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홍채 정보 복사에는 몇 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최근 열린 '연례 블랙햇 보안 회의'에서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복사해낸 홍채 정보를 토대로 홍채의 합성 이미지를 만들어 홍채 인식기를 통과하는 실험도 성공률이 80%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 개인의 진짜 홍채 정보를 이용해 가짜 이미지를 만들어 낸 최초의 실험으로 다른 사람의 신원을 도용할 수 있다는 걸 뜻합니다.
홍채 인식기에 눈을 대면 자동으로 저장되는 홍채 암호는 약 5천개의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보안 업계가 범죄에 대비해 새로운 정보 수집 수단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