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법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제재를 가하는 내용을 담은 정보법 개정안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개정안은 어린이 포르노, 자살이나 마약 관련 정보 등 어린이들에게 유해한 정보가 실린 인터넷 사이트 등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법원의 판결을 거치지 않고 폐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새 법의 일부 조항들은 오늘 관영 신문 '로시스카야 가제타'에 공고되면서 곧바로 발효됐고, 나머지 조항들은 오는 11월 1일부터 발효됩니다.
하지만 정보 관련 업계와 일부 전문가들은 새 법이 인터넷과 언론 자유를 탄압하는 도구로 이용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새 법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