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달 탐사선 아폴로호의 우주비행사들이 달에 꽂은 미국 국기가 아직도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공개한 사진을 인용해 '달에 미국 국기가 남아있을까'라는 과학자들의 의문이 마침내 풀리게 됐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최근 달 궤도탐사선 '루나 리커니슨스 오비터'호의 카메라(LROC)가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미국 국기 5개가 아직도 달 표면에 꽂혀 있다고 밝혔다.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이후 미국은 1972년까지 유인 탐사선을 모두 6번 쏘아 올렸다.
이때마다 우주선에 탑승하고 있던 우주 비행사들은 자국의 과학적 성취를 기념하기 위해 달 표면에 미국 국기를 꽂고 지구로 귀환했다.
달 탐사 프로그램 조사관인 마크 로빈슨 박사는 "LROC가 촬영한 사진을 볼 때 아폴로 11호에 탑승하고 있던 비행사가 꽂은 깃발을 제외하고는 모든 국기가 달 표면에 꽂혀 있다"고 밝혔다.
로빈슨 박사는 "아폴로 11호 우주 비행사인 버즈 올드린이 국기를 꽂았지만 탐사선이 이륙하면서 날아가 버렸다고 말했는데 이 말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혹독한 환경에서 아직도 국기가 달에 꽂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달 표면은 자외선이 강력하고 온도도 최고 121℃에서 최저 영하 173℃를 오간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