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의 상당수가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탈 때 안전벨트와 헬멧을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와 함께 지난해 전국의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약 8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승용차 뒷좌석의 84.3%, 고속버스 47.9%, 승용차 앞좌석 32%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전벨트 미착용률이 가장 높은 뒷좌석의 경우 고등학생이 88.4%, 중학생 80.8%가 해당됐고 앞좌석은 일반계 고등학생 32.1%, 중학생 28.9%가 착용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청소년의 안전벨트 미착용률은 지난 2009년 이후 중·고등학교 남녀 학생 모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질병관리본부는 분석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최근 12개월 동안 자전거를 타 본 청소년 중 헬멧을 쓰지 않았다는 사람은 고등학생 95.4%, 중학생 94.4%나 됐습니다.
또 오토바이를 운전하거나 뒷자리에 동승한 경험이 있는 학생 중 헬멧을 쓰지 않은 비율은 고등학생 76.4%, 중학생은 71.2%에 달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청소년들에게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반드시 안전벨트와 헬멧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