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지난 1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부정 시비가 계속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 등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에 있는 최대 방송사 텔레비자(Televisa) 건물 앞에서는 전날 대선 편파방송을 비난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학생과 노동자 등 좌파진영 시위대 수천 명은 텔레비자가 대선에서 제도혁명당(PRI)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45) 당선자에게 유리한 방송을 했다면서 "텔레비자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위대는 페냐 니에토가 텔레비자의 지원을 등에 업고 좌파진영 후보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59)를 7%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페냐 니에토가 자신에게 유리한 방송을 위해 텔레비자에 거액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텔레비자는 "대선에서 모든 후보를 같은 비중으로 다뤘으며, 편파방송은 없었다"고 말했다.
대선 개표결과 페냐 니에토는 38.2%의 득표율을 기록해 31.6%에 그친 로페스 오브라도르를 6.6%포인트 차로 제치고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로페스 오브라도르 측은 부정선거 논란에 이어 불법 선거자금 의혹을 주장하며 대선 결과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멕시코 연방사법선거재판소(TEPJF)는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제출한 증거자료를 분석하고 나서 오는 9월6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9월6일 대선 당선자가 최종적으로 확정되는 것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