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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홀몸노인 지원"…폭염속 쪽방 점검

입력 : 2012.07.27 16:02


폭염이 절정을 이룬 27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종로구 돈의동의 일명 '쪽방촌'과 경로당을 찾아 독거노인의 건강과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현재 돈의동에는 1인당 1평 남짓한 쪽방 766개가 있으며 거주민 중 65세 이상의 독거노인이 138명이다. 대부분 폐지 수거 등으로 생활비를 마련하지만 건강 등 사정으로 일정한 수입이 없는 게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주민 박창석(74)씨는 "고혈압이 심해 방 안에서 움직일 수가 없다. 몸만 된다면 나가서 뭐라도 (일을) 좀 하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박 시장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정기적인 샤워와 목욕, 행동하는의사회 등 의료시민단체 지원을 통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골목 곳곳에 나와있던 노인들도 박 시장에게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

박 시장은 "대한법률구조공단과 복지법률지원단을 만들고 있다. 경제적인 지원뿐 아니라 법률적인 지원도 함께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이어 돈의한가족센터의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도서 지원, 채소 재배와 어린이집 연계 자활프로그램 운영, 폭염철 냉방 되는 경로당 24시간 운영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선거법 때문에 수박 한 덩이 사오지 못했다. 선거법은 악법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한 뒤 공무원들에게 중복을 앞두고 시원한 음식을 대접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