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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10시 30분 (한국시각)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예선전 첫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0:0 아쉬운 무승부를 내며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올림픽대표팀은 박주영을 원톱 공격수로 세우고 구자철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시키며 4-2-3-1전술을 펼쳤지만 좀처럼 멕시코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전, 후반 90분을 0:0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대표팀은 전반전 미드필더진의 활발한 공간 침투와 압박, 수비진의 탄탄한 수비로 50%의 점유율을 보이며 멕시코와 박빙의 탐색전을 펼쳤지만 빠른 역습과 유효슈팅에서는 멕시코가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전반 35분경에는 김보경 선수가 멕시코선수 2명의 압박수비에 머리를 다치는 상처를 입어 의료진의 치료를 받기도 했지만, 다시 운동장에 나서며 후반전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후반전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대표팀은 후반 5분 김보경의 왼발 중거리 슛으로 초반부터 총공세를 펼치며 멕시코의 굳게 닫힌 골문을 두들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세밀한 문전 마무리를 통한 골은 만들어 내지 못했습니다.
대표팀은 슈팅 수 11 대 9, 코너킥 11 대 3, 프리킥 8 대 5, 점유율 52% 대 48% 을 기록하며 멕시코보다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유효 슈팅 수는 0 대 2로 골 결정력 부족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멕시코전 0:0 무실점 경기는 대표팀의 물오른 수비력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런던의 태극전사들은 오는 7월 30일, 월요일 새벽 01시 15분(한국시각) 사상 첫 올림픽 축구 메달을 향한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스위스와 만나게 됩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