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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경포 해변에서의 심야 음주규제가 경찰과 상인 간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경포 해변 상인들은 오늘 하루 일제히 장사를 접고, 음주규제 철회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조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경포해변 입구 건어물 상가에는 철제문이 내려졌고, 불 꺼진 편의점엔 임시휴업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가게를 닫은 상인들은 경포해변 입구에서 음주규제 철회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경찰의 심야 해변 음주규제 이후 관광객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대안없는 음주규제를 철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허병관/강릉 경포번영회 회장 : 이번에 관철되지 않으면 8월 내내 단식투쟁을 할 것이며 우리 주민들 상가 전부를 닫을 것을 약속합니다.]
상인들은 또 경포 일대를 돌며 관광객들이 단순 규제를 단속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경포해변에서 술을 마실 수 있다는 점을 집중 홍보했습니다.
생존권을 내세우는 상인과 쾌적한 해변을 앞세운 경찰의 입장 차 만큼이나 관광객들의 반응도 엇갈립니다.
젊은 층은 음주규제에 반대하지만 가족단위 관광객들은 대부분 찬성하고 있습니다.
[홍혜숙/서울시 강북구 : 오히려 깨끗하고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에는 쓰레기로 넘쳐났는 데 요즘은 애들하고 같이 다닐 수 있으니까.]
[송지명/전남 목포시 : 음주한다고 무조건 나쁜 건 아닌 것 같은데 막는 것은 잘못됐다고 봅니다.]
경찰은 음주 규제의 장점이 단점보다 더 많다고 보고, 규제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상인들과의 마찰과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