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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폭염…전통시장 '잔인한 여름'

서경채 기자

입력 : 2012.07.26 10:42


가뭄이 끝나자마자 장마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장경영진흥원은 전통시장의 이달 업황전망 경기동향지수는 65.1로 지난달보다 6.3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수는 3월부터 5월까지는 80 이상을 기록했지만 더위가 시작된 6월 71.4를 기록한 뒤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시경원은 최근 시장 고객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습기가 많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등 냉방시설을 갖춘 대형마트로 고객들이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매년 여름에는 야외활동 인구가 줄어 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편이지만 올해는 대형마트 영업제한 논란 등으로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던 만큼 상인들이 느끼는 고통은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5월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한 것도 상인들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시경원은 전국 전통시장 물가조사에서 생육·선어류·과일·채소 등 16개 품목의 가격이 이달 들어서 평균 3.4%나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시경원은 조금 불편하더라도 싸게 물건을 살 수 있는 것이 전통시장의 장점이지만, 농산물 가격 폭등으로 소비자들이 이를 쉽게 느끼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