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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청 "강원외고 입시부정에 채용비리"

곽상은 기자

입력 : 2012.07.25 18:22


강원도교육청은 입학전형 부정 의혹이 제기된 강원 외국어고등학교에 대한 감사 결과 교원 채용비리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원외고는 지난 2010학년도 교원채용 시험에서 외고를 운영하는 양록학원의 법인사무국 직원이 특정 응시자에게 논술고사 문제를 사전 유출해 합격하도록 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또 특정 지원자를 채용하기 위해 원서 접수 마감일 후 '외국학교 경력'을 추가하는 등 평가기준을 변경하고, 같은 경력의 응시자에 대해서도 점수를 다르게 부여해 당락이 뒤바뀌도록 한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앞서 도 교육청은 지난달 28일 강원외고가 2011학년도 신입생 선발 때 영어 성적만 반영하도록 한 교과부의 '자기주도학습전형 지침'을 어기고 국어와 수학 성적까지 포함시켰다는 감사 중간 결과를 내놨습니다.

2012학년도 전형에서도 지원자 학습계획서의 특정 부분에 합격과 탈락을 암시하는 기호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점수를 차등 반영해 영향을 미쳤다고도 밝혔습니다.

최승룡 도 교육청 대변인은 "입시부정에 주도적으로 개입한 관계자에 대해서는 재단 측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교원채용 비리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원외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양록학원은 이에 대해 "교원 채용 과정에서 실무자들의 착오나 실수가 있었을 뿐 금품 수수나 비위는 없었다"며 감사 결과에 반발했습니다.

지난 2010년 개교한 강원외고는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최초의 공립형 사립학교로, 전창범 양구군수가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