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3가지 시나리오가 예측 가능합니다."
아랍에미리트(UAE) 에미리트전략연구소(ECSSR)의 자말 사마드 알 수와이디 소장은 25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시리아 사태의 향후 전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메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권은 결국에는 무너질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은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째는 아사드 정권이 무너질 때까지 내전이 이어지는 것이다.
반군이 결국 승리하겠지만, 시리아로서는 엄청난 물적·인적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둘째로는 정권 내부 인사의 쿠데타로 아사드가 실각하는 경우다.
수와이디 소장은 쿠데타를 일으킨다면 아사드 정권의 민간인 탄압에 반대하는 군인 가운데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는 아사드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다. 이 경우 아사드를 비롯한 정권의 핵심 인사들은 해외로 망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수와이디 소장은 "최근 다마스쿠스에서 벌어진 일들을 볼 때 시리아 사태는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국내 언론과 군부, 시리아 사태 해법을 둘러싼 세계 열강의 갈등, 시리아 반정부 세력 내부의 분열 등으로 붕괴 시기를 정확하게 가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부다비에 있는 ECSSR은 1994년 설립된 국책연구기관으로 정치·경제·군사에 초점을 두고 아랍 지역은 물론 전 세계의 현안을 아우르는 싱크탱크다.
미국 위스콘신대 박사 출신으로 같은 학교에서 정치학과 국제정치학을 가르쳤던 수와이디 소장은 현재 알아인 UAE 대학 정치학 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두바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