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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女관광객 살해범 '혐의 사실 인정'

권애리 기자

입력 : 2012.07.25 14:16


제주 올레길 여성 탐방객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46살 강 모 씨가 오늘(25일)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살해 등의 혐의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강 씨는 살해와 시체 유기, 훼손 등에 대해 모두 인정했으나, 영장심사를 받기 전 기자들에게 성범죄 관련 여부에 대해선 부인했습니다.

강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저녁 결정됩니다.

강 씨는 앞서 경찰조사에서 올레1코스 부근에서 소변을 보는 자신을 피해자가 성추행범으로 오해하고 신고하려 해 휴대전화를 빼앗으려다 목을 졸라 숨지게 하고, 다음 날 시신을 인근 대나무밭에 매장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목격자가 피의자 강 씨를 본 올레 1코스에서 1km가량 떨어진 지점과 범행장소로 보이는 올레길 중간의 무밭이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 데다 피해 여성의 상의와 위 속옷이 벗겨진 채로 발견된 점으로 미뤄, 강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피해 여성을 따라가 성범죄를 저지르는 과정에서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오늘 피해자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과 성범죄 관련 여부를 가리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