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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런던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수들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마음을 다스리며 결전의 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펜싱 훈련장에서 검객 남현희가 검을 잡지 않습니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가만히 눈을 감은 채 혼자만의 생각에 잠깁니다.
다른 선수들이 막바지 실전 훈련이 한창인데도 벽을 바라보며 가상의 상대와 싸웁니다.
4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될 라이벌 베잘리와 승부를 준비하고있습니다.
[김용율/펜싱 대표팀 감독 : 상대방 선수와 마음속으로 게임을 뛰고 있습니다. 마음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육체적으로는 지금 몸을 푸는 정도입니다.]
진종오는 총을 쏜 이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과녁을 겨눌 때처럼 매서운 눈초리로 총기를 확인합니다.
꼼꼼히 손질하며 2회 연속 금메달을 향한 목표를 다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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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난도 연기를 준비하고 있는 체조의 양학선도 부쩍 혼자 보내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주변의 기대와 부담을 잊으려 노력합니다.
실전에 나설 준비와 상대에 대한 대비는 끝났습니다.
이제부터는 자신과의 싸움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