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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폭염은 우리보다 심각합니다. 전력난까지 겹치면서 지난 주에만 10여 명이 숨지고 5700여 명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펄펄 끓는 폭염에 택시기사는 운전을 포기했습니다.
행인들은 연신 흐르는 땀을 닦아 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행인 : 땀에 화장이 지워졌어요. 빨리 시원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규슈 등 서일본 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10개 지역에서 7월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주에만 무려 5400명이 열사병으로 입원했고, 이 가운데 13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행인 : 너무 덥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더운 것 같아요.]
열사병으로 숨진 사람들의 80%는 70살 이상의 고령자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원전 가동 중단으로 인한 전력비상 상황에서 절전을 위해 에어컨 같은 냉방시설을 사용하지 않다가 안타깝게 숨진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기상청과 언론은 적절히 냉방시설을 사용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가마타/전문의, 일본 NTV 뉴스 : 냉방이 되는 곳에서 잠시 쉬는 것만으로, 열사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폭염이 맹위를 떨칠 이번 주말이 열사병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한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