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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눅한 차량 내부, 세균이 변기의 10배

하대석 기자

입력 : 2012.07.24 21:15

"장시간 에어컨 사용하면 호흡기 질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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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엔 차량 내부에 습기가 많은데다, 환기마저 잘 안 돼서 세균이 번식하기엔 더없이 좋은 환경이 됩니다. 실험을 해봤더니 차량 내부 오염도가 심지어 변기보다도 10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같은 땡볕 더위엔 에어컨을 켜고 운전하기 일쑤입니다.

[조순길/운전자 : (에어컨 얼마나 많이 쓰세요?) 여름철에는 덥다 보니까 계속 켜고 있는 편입니다.]

실내에서 눅눅한 냄새가 나는 차량을 대상으로 세균 검사를 해봤습니다.

습기가 잘 차는 바닥 매트는 오염도가 2천335, 핸들은 1천830, 에어컨 필터는 444로 측정됐습니다.

화장실 변기의 오염도가 25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차량 실내가 10배 가까이 오염돼 있는 셈입니다.

[조영환/서울 가락동 : 그렇게까지 지저분할지 몰랐네요. 2년 전에 에어컨 필터 갈았고요.]

이렇게 세균이 많은 밀폐 공간에서 장시간 에어컨을 켜고 운행하면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오태석/교통안전공단 차장 : 여름철 차 실내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에어컨 켜고 환기 자주 안 하는 차량들, 청소 안 하는 차량이 주로 많이 나왔습니다.]

차량 내부 위생을 위해선 에어컨 필터를 6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고 청소를 자주 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도착하기 2~3분 전에 에어컨을 끄고 송풍기를 작동시켜 내부의 수분을 증발되면서 세균이나 곰팡이 증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 안전 운전을 위해서는 냉각수와 워셔액이 충분한지 늘 확인하고 비가 올 때 시야가 잘 보이도록 와이퍼의 날을 자주 닦아주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