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아키노 대통령의 노동정책을 비난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노조원들과 좌익 인사 등 5000여 명은 마닐라 주변 고속도로를 따라 가두 시위를 벌이며 의사당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시위대는 아키노 대통령이 노동자들의 고충 해소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며 화형식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신민족동맹은 "아키노 정부가 사회정의를 바라는 국민의 합법적인 요구를 무시하고 억압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마닐라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카라파탄'은 아키노 대통령이 집권한 뒤 99명이 재판없이 사형되고 11명이 실종됐으며, 67명의 고문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