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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 비무장 시민 사살…대규모 항의 시위

정유미 기자

입력 : 2012.07.23 14:40


미국에서 경찰이 비무장 시민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이 격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현지시간 그제(21일) 오후 4시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의 주택가 골목길에서 경찰관 2명이 자동차를 세워놓은 채 대화를 나누는 3명의 청년들을 수상히 여기고 이들을 불러 세웠습니다.

경찰이 다가가자 청년들은 갑자기 뛰어 달아났고 뒤를 쫓던 경찰관이 쏜 총에 24살 마누엘 디아스가 맞아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목격자들은 경찰관이 등 뒤에서 쏜 총탄에 엉덩이 부분을 맞은 디아스가 쓰러지가 또 한발의 총탄이 뒷머리에 명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어제 경찰서와 시청 등 도심에서 경찰이 비무장한 시민을 사살한 데 대한 진상 조사와 해당 경찰관의 처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흥분한 시민들은 해산에 나선 경찰에 돌과 빈병을 던지는 등 폭동에 버금가는 시위를 감행했고 경찰도 고무탄과 최루탄을 쏘며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애너하임 도심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경찰은 결국 어제 오후 2명의 경찰관을 일단 직위해제하고 경찰관들의 발포 경위 등 진상 조사를 검찰에 맡기겠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