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인권운동가가 장물 구입을 빌미로 2년간의 노동교양소, 즉 강제노동수용소 복역처분을 받았다고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 출신의 인권운동가인 37살 샤오융은 3년 전 도난당한 오토바이 3대를 샀다는 이유로 최근 후난성 사오양시의 노동교양소에 수용됐습니다.
샤오융의 동료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샤오융이 도난당한 오토바이를 이미 돌려줬고 당시에는 기소되지 않았는데도 불법 오토바이를 갖고 있었다는 이유로 노동교양소에 가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샤오융은 지난 3월 광둥성 광저우에서 후진타오 주석에게 재산 공개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불법 집회를 연 혐의로 당시 한 달여간 구금됐으며 보석으로 풀려난 뒤 사오양시로 옮겨졌습니다.
샤오융은 또 사오양에서 숨진 반체제 인권운동가, 리왕양의 의문사와 관련해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사건의 공정한 조사를 요구해 왔습니다.
동료 인권운동가들은 샤오융이 이런 활동 때문에 당국의 보복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열릴 18차 당대회를 앞두고 인권운동가들의 입을 막으려는 조치의 하나로 해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