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경쟁업체로 잇따라 이직하면서 핵심 영업비밀을 유출한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영업비밀을 유출한 혐의로 모토로라 전 직원 38살 김 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모토로라 영업직원으로 일하던 지난해 4월 경쟁업체 HTC로 이직하면서 스마트폰 출시 시기와 가격 등 핵심 정보를 빼돌려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당시 동료로부터 대리점 1천여 곳의 정보와 직원 1만8천여 명의 개인정보도 건네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해 8월 다시 애플로 이직하면서 모토로라와 HTC 두 회사의 영업비밀을 또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영업비밀이 유출돼 1천억 원 상당의 피해를 봤다는 모토로라 측의 수사 의뢰를 받고 지난해 애플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범행을 밝혀냈습니다.
김 씨에게 모토로라의 대리점 정보와 직원 개인정보를 넘긴 혐의를 받고 있는 32살 윤 모씨도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경쟁업체들이 범행에 가담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개인 차원의 범행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