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이슬람권의 성월이자 단식 월인 라마단이 시작됐습니다.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와 이집트, 쿠웨이트, 요르단과 레바논, 카타르, 오만, 예멘 등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들이 오늘 라마단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유혈사태가 1년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는 정부 측에서는 내일, 반군에서는 오늘을 라마단 첫날로 선언했습니다.
이슬람력의 9번째 달인 라마단 기간에 무슬림은 일출 때부터 일몰 때까지,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물을 포함한 일체의 음식을 입에 대지 않고 금식을 이행합니다.
단식에 따른 피로를 고려해 공공기관이나 대부분 기업체의 근무시간도 오후 2시까지로 단축됩니다.
금욕적 단식은 무슬림이 지켜야 할 이슬람 5대 의무 중 하나로 무슬림은 라마단을 이슬람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굶주림의 고통을 느끼며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습니다.
이 때문에 라마단이 시작되면 이슬람권의 전쟁이나 전투도 잠시 중단되는 것이 관례입니다.
그러나 시리아는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유혈 사태가 멈추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