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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돈세탁…꼬리무는 멕시코 대선 부정의혹

입력 : 2012.07.20 03:05

좌파, 재검표→매표행위→'돈세탁'의혹 잇따라 제기
당선자 페냐 니에토 "용납할 수 없는 주장" 일축


"이번에는 돈세탁 의혹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대선이 치러진 뒤로 불거졌던 페냐 니에토(45) 당선자의 부정선거운동 논란이 불법 선거자금 의혹으로 번져가고 있다.

페냐 니에토의 불법 매표행위를 추궁해 온 좌파진영의 로페스 오브라도르(59) 후보는 18일 대선 결과 무효소송에 나서면서 페냐 니에토 측이 돈세탁을 통해 불법 선거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을 새롭게 폭로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소송을 제기한 뒤 기자회견에서 대선 캠페인동안 명의만 있는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페냐 니에토 소속당인 제도혁명당(PRI)으로 돈이 흘러간 증거를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페냐 니에토의 선거운동본부가 불법 자금을 사용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다"며 "이것은 '돈세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돈세탁'이라는 용어를 써가며 페냐 니에토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페냐 니에토 선본이 유권자들의 표를 사기 위해 미화 760만 달러 가량의 대형마트 선불카드를 살포하고 선거비용도 법정한도를 초과해 지출했다면서 대선 결과 자체를 무효로 해야한다고 요구해왔다.

하지만 페냐 니에토 측은 불법 선거자금 의혹 제기에 황당하는 입장이다.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대선 개표 뒤 재검표를 요구하다 결과가 뒤바뀌지 않자 매표행위를 주장한 데 이어 이제는 돈세탁같은 터무니 없는 주장을 펴고 있다는 것.

PRI는 성명을 내 "명백한 명예훼손으로 여겨지는 돈세탁 의혹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재검표를 요구했으나 결론은 바뀌지 않았고, 그는 대대적인 매표행위로 주장을 바꿨다. 이제는 돈세탁 의혹을 제기했다"고 비난했다.

페냐 니에토는 대선 개표결과를 존중해달라고 주문하면서 연방사법선거재판소(TEPJF)의 최종 당선자 발표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로페스 오브라도르의 이의제기를 받은 선거재판소는 내달까지 제출된 증거자료를 분석한 뒤 이의제기 인용여부를 밝히게 된다.

9월 6일에는 대선 당선자도 최종 발표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