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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시리아 주재 대사관 레바논으로 철수"

입력 : 2012.07.20 00:47


브라질 정부가 시리아 주재 자국 대사관을 레바논으로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에 따르면 브라질 외교부는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대사관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대사관 직원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어 철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토바르 누네스 외교부 대변인은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폭력 사태에 대한 강한 비난과 함께 "시리아 문제의 본질이 달라졌다"고 주장하면서 대사관 철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누네스 대변인은 "시리아 당국이 코피 아난 유엔 특사의 평화중재안을 무시하고 시민에게 무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해 시리아 폭력 사태를 놓고 정부군과 반군 양측을 모두 비난하던 종전 입장에도 변화를 보였다.

브라질 정부는 그동안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이나 브라질 주재 시리아 대사 추방 등에 반대하며 국제사회와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에드가르드 안토니오 카시아노 시리아 주재 브라질 대사는 "대사관 주변에서 사흘 전부터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다마스쿠스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본격적인 충돌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리아에는 대사관 직원 외에 브라질 국적자 3천여 명(이중국적자 포함)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