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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7호 태풍 '카눈'은 경기도에 상륙한 뒤 세력이 급격히 약화돼 4시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고 소멸했습니다. 곳곳에 피해가 났지만 태풍의 힘이 약해서 큰 위기는 피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 이경원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태풍 카눈이 오전 8시쯤 상륙한 경기도 안산.
100mm 가까이 내린 비에 논밭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제방이 무너진 곳은 물바다가 됐고, 논 옆에 세운 원두막에는 물이 바닥까지 차올랐습니다.
한강은 뿌연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공원 둔치의 습지에는 물이 차올랐습니다.
수계를 따라 올라가 본 팔당댐.
평소 4배가 넘는 초당 3000톤의 물을 한꺼번에 방류하면서 수문에서는 거센 물살이 입니다.
댐 주변에는 휩쓸려 내려온 쓰레기 더미가 여기저기 떠다닙니다.
태풍 카눈은 지난 95년 태풍 재니스 이후 가장 가까이 서울에 접근하며 중부 내륙지방을 4시간 만에 관통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