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폭탄 공격으로 시리아 고위 관리들이 숨졌지만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갖은 소문이 돌고있다.
아사드는 사건 이후 공식 석상에 나타나거나 이번 일에 대한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정부 건물에서 반군의 공격으로 국방장관 등 고위관리가 3명 이상 폭사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는데도 아사드가 공식적인 의견 표명을 하지 않으면서 그가 다치거나 죽었다는 소문을 빨리 증폭시켰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이 보도했다.
LAT에 따르면 한 시리아 반군 활동가는 알아라비아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 전용기가 18일 지중해 항구도시 라타키아로 갔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에는 아사드가 다쳐 이곳으로 옮겨졌다는 주장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19일 반군의 여러 소식통과 한 서방 외교관을 인용해 아사드가 라타키아에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그러나 아사드가 라타키아로 간 것이 공격 전인지 후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국 백악관은 아사드의 소재를 모른다고 밝혔다. 그의 아내와 자식들이 어디 있는지도 아직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시리아 국영 매체는 아사드가 공격 후 파드 자셈 알 프레이지 장군을 새 국방장관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해 아사드가 건재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이번 공격은 국가보안기구 건물에서 각료와 정보 당국 수장 등이 참여한 회의가 열렸을 때 일어났다. 미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아사드는 당시 회의에 있지 않았다고 MSNBC 웹사이트는 전했다.
아사드는 반군이 다우드 라지하 국방장관과 자신의 매형인 아세프 샤우카트 국방차관 등 군 핵심인물들을 암살한 것에 깜짝 놀랐을 것이라고 LAT는 풀이했다.
한 미국 정부 관리는 특히 자유시리아군이 최고 강경파인 아사드의 매형을 살해한 것이 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면서 "만약 내가 고위 관리이고 앞날을 생각한다면 이번 일로 무겁게 짓눌릴 것"이라고 LAT에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