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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인기로 롯데ㆍ두산 수년간 흑자?

입력 : 2012.07.19 04:59

`700만 관중' 구단 입장료 수입 증가
그룹 광고ㆍ지원금 빼면 아직은 적자


프로야구가 `7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하며 롯데 자이언츠 등 일부 구단이 수년째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기업의 광고ㆍ지원금을 고려한 `명목상' 흑자로 홀로서기에 나서려면 다양한 마케팅 등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에 롯데 자이언츠(37억원), 두산 베어스(23억원), 삼성 라이온즈(10억원) 등 3개 구단은 순이익에서 흑자를 냈다.

롯데의 순익은 2008년 14억원에서 작년 37억원으로 늘었고 두산은 2009년 이후 3년째 흑자다.

삼성은 2010년 9억원 적자에서 작년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넥센 히어로즈(41억원), 한화 이글스(4억원), SK 와이번스(2억원), LG 트윈스(LG 스포츠 기준ㆍ2억원), KIA 타이거스(5천만원) 등 5개 구단은 적자였다.

프로야구에서 만년 적자 탈피의 작은 희망이라도 보게된 것은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2009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이후 인기가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관중은 2004년 264만명(올스타전 등 포함)에서 2007년 441만명, 2008년 564만명, 2009년 635만명, 2010년 624만명에 이어 작년 715만명으로 늘었다.

관중이 늘어나면 입장 수입은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입장 수입은 2008년 21억원에서 작년 69억으로 껑충 뛰었고 두산 베어스는 2008년 48억원에서 2010년 75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흑자를 낸 구단도 모기업의 지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적자 상태다.

작년 삼성의 광고 수입 285억원 중 246억원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그룹 계열사들이 밀어준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는 "그룹에서 광고로 지원금을 110억원 정도 받는데 그룹에서 받는 돈을 광고비로 처리하면 흑자고 지원금으로 보면 적자"라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모그룹의 지원을 받지 않는 넥센이 41억원 적자에 그친 것은 오히려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구단들이 만년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려면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단들의 노력과 함께 연고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많다.

구단들은 지자체와 경기장, 광고판, 주차장 임대 등에 대한 별도 계약에 큰 비용을 들여야 해 장사를 잘 해도 별로 남는 게 없다.

프로야구가 인기를 끌면서 선수들의 몸값도 크게 뛰었다.

시즌 성적이 구단의 수익 규모와는 별개였다.

지난 시즌 1위였던 삼성은 흑자였지만 순익 면에서는 3위였고 2위 SK는 적자였고 3위 롯데가 가장 알짜 경영을 했다.

작년 시즌 순위는 기아, 두산, LG, 한화, 넥센 순이었다.

프로야구는 프로축구에 비하면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전북현대모터스는 작년 우승에도 800만원 적자를 냈다.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는 36억6천만원 적자, 대전시티즌은 4억1천만원 적자였다.

프로축구 관중은 2004년 243만명에서 작년 303만명으로 7년간 60만명 증가에 그쳤다.

이 기간 야구는 452만명 늘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