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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전부터 중대 보도를 한다고 해서 긴장하고 지켜봤는데 김정은을 공화국 원수로 추대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원수든 제1비서든 김정은에게 자리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지금 이런 발표를 한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18일) 낮 이른바 중대 보도를 통해 김정은 제1비서가 공화국 원수 칭호를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 : 김정은 동지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 칭호를 수여할 것을 결정한다.]
2010년 9월 3차 당 대표자회 직전에 대장 칭호를 받은 김정은 제1비서가 2년 만에 두 단계 승진한 셈입니다.
이로써 김 비서는 공화국 대원수 칭호를 받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다음 가는 계급에 오르게 됐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미 김정은이 군 최고사령관인 만큼 원수 추대가 큰 의미는 없다"면서 "예정된 수순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리영호 총참모장 해임으로 인한 군부의 동요를 조기에 가라앉히고 김정은의 권력이 공고하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습니다.
[박정진/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스스로 원수 칭호를 받고 체제에 부합하는 인물을 군부에 배치한 것은 결국 김정은 체제의 권력기반이 공고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오전 북한이 중대 보도를 예고하면서 갖가지 추측이 나돌았고, 우리 정부도 긴장감 속에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했습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김정일 위원장의 국방위원장 재추대 같은 대내적 사안을 중대 방송이라는 형식으로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