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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정치범 가족 연좌제 완화 지시"

정유미 기자

입력 : 2012.07.18 16:24|수정 : 2012.07.18 16:32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정치범 가족에 대한 연좌제 적용을 줄이라고 지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 3월 27일자 김정은의 발언록을 입수했다며 김 제1위원장이 범죄자 한 명을 법적으로 처리하면 가족과 친척을 포함해 영향을 받는 사람이 수십명, 심지어 100명을 넘는 경우도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처벌체계를 비판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김 제1위원장이 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처리를 신중히 추진해서 될 수 있는 한 많은 이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죄를 저지른 사람이라도 당의 인덕 정치의 큰 그릇에 전부 넣어서 우리 편으로 만들고 교양 개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김 제1위원장이 3월20일 장성택 당 행정부장에게 대사면으로 석방된 이들이 앞으로 몸을 바쳐서 당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결의했다며 그 효과를 강조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 5월에도 조선노동당 지도부에 가까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제1위원장이 지난 2월 김정일 시대에 숙청된 인민보안부 간부 등 최소한 6명의 처분을 최소하는 등 자애 통치를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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