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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오연서-박민영, 여배우 품귀현상 속 진주들

강경윤 기자

입력 : 2012.07.18 11:08|수정 : 2012.07.18 11:08


한 때 잇단 남자배우들의 군입대로 남자 배우 기근 현상을 앓아오던 연예계의 판도가 바뀌면서 현재 스크린과 안방극장에는 20대 여배우 기근현상이 일고 있다.

근래 개봉한 영화나 드라마만 보아도 20대 여배우 보다는 30~40대 여배우들이 주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

이처럼 찾아보기 힘든 20대 여배우 들의 품귀 현상 속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는 숨은 진주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바로 MBC 일일 시트콤 ‘스탠바이’ 김수현, KBS 드라마 ‘넝.굴.당’ 오연서, MBC 드라마 ‘닥터진’ 박민영이 그 주인공이다.

◆ 김수현, 180도 아름다운 변신

늘씬한 몸매와 신비로운 매력의 페이스, 활달한 성격까지 여성들의 워너비로 사랑 받고 있는 김수현은 시트콤 ‘스탠바이’를 통해 그 동안 숨겨두었던 팔색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KBS 드라마 ‘도망자:Plan B’의 미모의 여비서, ‘로맨스 타운’의 명석한 워킹우먼, ‘브레인'의 날개녀까지 지적이면서도 도시적인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되어 온 김수현이 시청자들에게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것. 김수현은 류기우(이기우 분), 하석진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본격 러브라인을 예고하고 있어 한 캐릭터 내에서도 다양한 매력을 어필하며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국민 시누이도 OK' 오연서

‘넝굴당’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캐릭터로 밉상 시누이 ‘말숙이’. 국민 시누이로 등극할 만큼 얄미운 캐릭터를 거리낌없이 소화해내고 있는 오연서는 사랑 앞에서 착한 시누이로 변화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얄밉지만 생기발랄하고 톡톡 튀는 모습으로 밉상 캐릭터를 한 단계 진화시킨 것.

‘말숙이’ 캐릭터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오연서는 과거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중학교 시절 전혜빈과 함께 3인조 걸그룹 ‘러브’에서 활약한 데 이어 KBS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에서 주인공 ‘옥림이’의 언니로 분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 어려운 사극도 척척, 박민영

MBC 드라마 ‘닥터진’에서 ‘꽃의원’ 영래 아씨로 변신에 성공한 박민영 역시 주목받는 젊은 여배우다. 박민영이 맡은 ‘홍영래’ 역은 몰락한 가문의 규수지만 단아하고 기품이 넘치는 다부진 성격의 인물로, 조선 최초 여의원으로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상을 표현해야 하기에 불길의 위험에 뛰어들어 약을 구해내거나 모진 고문을 받는 장면 등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뒤따르는 씬이 많다.

박민영은 다양한 필모그래피로 연기 변신을 꿰하고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신비로운 비밀을 간직한 소녀 역, ‘자명고’에서 낙랑 공주 역, ‘성균관 스캔들’에서는 남장 여자 김윤희 역할로 분해 시대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연기력을 키워오고 있는 것. 이번 MBC 드라마 ‘닥터진’에서는 조선후기 서서히 개화에 눈뜨는 진취적인 여인의 모습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성숙한 연기를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로 주목 받고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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