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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비워달라" 고심하던 30대 숨진 채…

정경윤 기자

입력 : 2012.07.17 20:58|수정 : 2012.07.17 23:09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던 30대 무직자가 아파트를 비워줄 처지에 놓이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오늘(17일) 오후 2시 20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영구임대 아파트에서 37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를 발견한 아파트 경비원은 "김 씨가 아파트를 비워주기로 한 날짜가 지났는데도 문이 잠긴 채 연락이 없어 119 구조대와 들어가 보니 숨져 있었으며, 방 안에 착화탄이 피워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3년 전 기초생활 수급자였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홀로 지내다 최근 관리소로부터 영구임대 아파트 거주 자격이 되지 않아 집을 비워야 한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임대료 400만 원가량을 연체한 상태였다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