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잇따른 대량 학살로 시리아 내전의 희생자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쓰기 시작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주택가.
탱크를 앞세운 정부군과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반군들이 격렬하게 교전합니다.
반군이 정부군의 대량 학살에 대항해 전면 공격에 나서면서 시가전은 다마스쿠스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홈스 등 다른 반군 거점에서도 전투가 벌어져 어제(16일) 하루만 9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사드 정권의 심장부까지 포화에 휩싸이자, 겁에 질린 주민들의 탈출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산/시리아 난민 : 다친 아이 둘을 데리고 도망쳤는데, 한 명은 도중에 사망했습니다. 마을이 폭격당할 때 다쳤어요.]
아사드 정권에 반기를 들고 망명한 한 고위 외교관은 정부군이 이미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추가적인 화학전 가능성까지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유엔의 시리아 제재는 러시아의 반대로 제자리 걸음입니다.
인권 단체들은 국제사회의 미온적 대응이 벼랑 끝에 몰린 아사드 정권에 학살 면허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