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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진, 아시아인 최초 세계 마술올림픽 석권

류란 기자

입력 : 2012.07.17 21:27|수정 : 2012.07.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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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 마술 올림픽이 있습니다.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한 유호진 씨가 아시아 인으로는 처음으로 전체 그랑프리를 수상했습니다.

류 란 기자입니다.



<기자>

[그랑프리 수상자, 한국인 유호진!]

한국인 마술사 유호진 씨의 이름이 발표되는 순간, 기립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그제(15일) 폐막된 세계 마술 올림픽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유호진 씨가 무대마술 부문 종합 우승인 전체 그랑프리를 수상했습니다.

이 대회에서 아시아인이 그랑프리를 받은 것은 60년 역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유호진 씨는 카드와 장미를 이용해 펼친 마술로 '매뉴플레이션', 즉 손기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차례로 각 분야 1위와 경합해 최종 우승을 거뒀습니다.

특히 마지막 결선에선 '유럽 마술계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핀란드의 '마르코 카르보'를 꺾어 전 세계 3500명 마술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올해 스무 살로 이번 대회의 최연소 참가자이기도 한 유 씨는 동료들과 함께 오늘 오전 귀국했습니다.

[유호진/마술사, 2012 FISM 종합우승 : 세계 마술 올림픽에 출전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요. 사실 그랑프리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좋은 상을 얻게 되어서 꿈만 같고,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50개국 150여 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유 씨를 포함한 6명의 마술사들이 8개의 상을 휩쓸어 국가별 최대 수상 기록도 달성했습니다.

[이은결/마술사, 2006 FISM 제너럴매직 부문 1위 : 한국인뿐만 아니라 아시아인은 그랑프리를 타지 못한다는, 깨지 못하는 벽이 있었어요. 이건 엄청난 기록이고 대단한 결과죠.]

세계 무대를 배경으로 이뤄낸 젊은 마술사들의 선전으로 마술계에서도 본격적인 한류가 시작됐습니다.

(영상취재 : 오세관, 영상편집 : 양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