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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경제 불황 가장 부정적인 영향받아"

주영진 기자

입력 : 2012.07.17 12:34|수정 : 2012.07.1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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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와 내년의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서 한국 경제가 역풍에 직면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IMF는 오늘(17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을 3.5%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4월의 전망치보다 0.1%P 낮아진 수치입니다.

내년 전망치 역시 3.9%로 4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계속되고 있는 유로지역의 금융위기상황이 세계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랑차드/IMF 수석경제학자 : 세계 경제회복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지난 4월 예상했던 것보다 회복세가 정말 약합니다.]

유로지역은 올해 평균 0.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0.7%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역시 소폭 낮춰서 각각 2%와 2.3%로 전망했습니다.

전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은 올해 8%, 내년 8.5%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 수치 역시 지난 4월보다는 각각 0.2, 0.3%P 낮아진 것입니다.

IMF는 지난 4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3.5%로 제시했지만, 이번 보고서에는 한국을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IMF는 한국처럼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역풍을 맞고 있다며 전세계 경기회복 둔화로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나라 가운데 하나로 한국을 지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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