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경찰서는 16일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조건만남' 사기를 함께 치자고 제안한 남성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 등)로 가출청소년 A(17)군과 B(17)양, C(17)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군은 지난 13일 오전 5시께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인근 골목길에서 인터넷 가출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D(21)씨를 B 양, C 군과 함께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린 뒤 인근 병원 응급실에 떨어뜨려 놓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D 씨가 렌트한 NF소나타 차를 빼앗고 현금 130만 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A 군 등은 빼앗은 차를 몰고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해 서울방면으로 160㎞가량을 질주하다 원주시 지정면 인근에서 뒤쫓아온 경찰에 붙잡혔다.
A 군은 경찰에서 "D 가 내 여자친구 B 에게 '쉽게 돈 벌려면 남자들을 상대로 '조건만남'을 하자고 한 뒤 돈만 훔쳐 도망치면 된다'고 꼬드긴 것에 격분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동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