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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의 국제 경제소식 알아보는 월스트리트 리포트 시간입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이현식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주 뉴욕증시는 계속 하락이었죠? 오늘은 어땠습니까?
<기자>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어제(13일)까지 6거래일 연속 내렸습니다.
오늘은 모처럼 시원한 반등세를 보이면서 많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204P 상승해, 이번주 시작할 때의 수준을 간신히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연속하락이 시작되던 지난주의 1만2천900선까지는 아직 갈길이 꽤 되어보입니다.
오늘은 대형금융주들이 상승을 주도했는데요.
JP모건 체이스가 파생상품 거래 잘못으로 2분기에 44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도 2분기에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거둔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뉴욕주가가 이렇게 많이 회복했다지만 오늘 나온 경제지표는 그리 반가운 내용이 아니라면서요?
<기자>
네, 오늘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올들어 최저로 나왔습니다.
물가도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하락세를 보이던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지난달, 넉달만에 예상 밖으로 오른 것으로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0.5퍼센트가량 하락했을 것으로 봤는데 0.1퍼센트 상승으로 나온겁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것이냐 하는 판단을 내리는데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미국은 물가가 안정돼 있기 때문에, 당국이 돈을 더 풀어도 인플레는 일어나지 않고, 기업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신규투자를 하거나 고용을 늘리는 효과만 일어날 거라는 예상이 우세했습니다.
그렇지만 생산자 물가가 올랐다는 지표는 연준이 지나치게 과감하게 돈을 풀었다간 인플레를 자극할수도 있다는 우려를 새롭게 낳고있습니다.
<앵커>
우려되는게 또 있네요. 우리나라도 이번 가뭄에 농사피해를 봤는데, 미국도 긴가뭄으로 작물수확이 좋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도 요즘 중서부가 장기간의 불볕 가뭄으로 인해서 곡창지대가 타들어가는 피해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의 작황이 좋질 않아서, 이번주에만 하더라도 옥수수가 7% 이상 밀이 5% 이상 사료용 콩이 3% 이상 값이 올랐습니다.
미국의 옥수수와 콩은 중국까지도 사료용으로 많이 수입하는 품목이기 때문에, 미국의 불볕더위는 전세계적으로 식료품값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다행인건, 올여름 기름값이 많이 내려와 있어서 물가인상을 어느정도 제약하는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앵커>
요즘 미국에선 과연 경제가 얼마나 안 좋은거냐를 두고 논란이 많다고하던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미국 경기에 대해서 계속적인 하강을하고 있다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경제지표 가운데에는 호재도 있고 악재도 있어서 착시효과도 일어날수 있지만, 약 6개월 정도의 추세를 놓고 보면 고용시장과 주택시장, 가장 중요한 두가지 영역이 적어도 완만한 호전, 아니면 적어도 바닥은 다지고 있지 않느냐는 인식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자 뉴욕타임즈같은 경우에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1.2%에 그치겠지만 3분기 이후에는 2.4%로 회복될 거라는 전망을 인용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제는, 주간 신규실업자가 4년 만에 최저로 줄었다는 데이터가 나오기도 했었죠.
올 2분기 들어서는 경제가 둔화되는 듯한 지표들이 많이 나왔던 것이 사실인데, 이게 추세적인 건지 아니면 일시적인지 계절적인 건지를 놓고 많은 전문가들이 요즘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는 올 연말 미국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것과 무관하지 않은데요.
집권 오바마 정부와 민주당측은 경제가 호전돼야 승산이 높아지는 반면에 공화당과 롬니 후보측은 경제회복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점을 부각시켜야 정권탈환에 유리해지기 때문에 같은 데이터를 놓고도 양 진영이 그어느때보다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중국으로 가볼까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선을 무너졌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7.6%로 나왔는데요.
우리나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엄청 높아 보이지만 중국은 9% 이상의 성장을 구가하던 나라이기때문에, 8퍼센트 미만이면 경기가 둔화된 걸로 봐야 합니다.
1분기 성장률은 8.1%였습니다.
서방에선, 중국 지방정부나 국영기관들이 실적을 부풀려 보고하기 때문에 실제 성장률은 더 낮을 것이라는 의심도 있습니다.
증시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더이상의 경기 둔화를 막기위해 보다 적극적인 부양책을 쓸거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국은 이미 2008년 세계금융 위기 이후 지나친 정부 주도 투자의 부작용을 겪고 있는 와중이어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경계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2008년 월가발 세계 금융 위기 당시에는 중국이 초호황이어서 우리나라는 그 옆에서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들보다 쉽게 위기를 넘긴 측면이 있습니다.
2012년 유로존발 세계 금융위기 때는, 우리가 입장이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우리 경제의 대외 악제가운데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