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은 최근 시리아 학살은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공동특사의 평화중재안을 명백히 위반한 잔학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오늘 성명에서 "하마 지역 트렘사 마을에서 최소 200명이 무참히 살해당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애슈턴 대표는 "유엔 감시단은 시리아 정권이 탱크와 헬리콥터 등 중화기를 동원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아난 중재안'에 따른 의무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애슈턴 대표는 유엔감시단의 조속한 현장 방문을 촉구하며 "인권을 무참히 유린한 범죄자에게 면책은 있을 수 없다"면서 학살 책임자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난 특사는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시리아 정부가 최근 대량 학살로 안보리 결의를 어겼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역시 안보리에 이번 학살로 시리아 분쟁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지난 12일 시리아 중부 하마 인근 트렘사 마을에서 정부군의 공격으로 민간인을 비롯해 최소 200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야권 활동가들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