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조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문제와 관련, "일본의 일방적인 조치를 절대로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통신은 '일본의 댜오위다오 매입 코미디가 중일 관계를 훼손한다'는 제목의 영문 논평을 통해 "중국은 평화적 발전의 길을 간다고 약속했지만 그게 국가 주권이 달린 이슈들에 대해 맹목적인 자기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를 대변하는 신화통신의 이런 언급은 최근 격화하는 조어도 분쟁에서 중국이 필요하다면 '무력행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통신은 "최근 몇 주 동안 일본에서 일련의 댜오위다오 매입 코미디가 펼쳐져 왔다"며 "그런 코미디는 통제 불능의 상황으로 치달았고 결국 중일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됐다"는 인식을 내놨다.
통신은 "몇 년간 일본에서 잦은 정권교체와 소비세를 둘러싼 민주당 내 심각한 분열을 배경으로 일부 정치인이 내부 갈등을 외부로 돌리려는 목적으로 댜오위다오 매입 드라마를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일본 측은 이런 도발적인 조치로 댜오위다오를 실질적으로 장악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국이 댜오위다오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일본의 도발은 결국 중국과의 긴장 고조로 이어져 중일 관계는 물론 지역 안정과 일본의 이익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올해가 중일 양국간 외교관계 수립 40주년"이라며 "(그런데도) 일본이 댜오위다오 매입 도발을 해온 지난 몇 개월 새 중국에서 반일 감정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고도 했다.
일본에서는 근래 극우 인사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가 민간소유인 센카쿠 열도를 사들이겠다며 구체적인 조치에 나선 데 대해 일본 정부가 국유화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서면서 갈등 중이다.
그런 가운데 중국은 11일과 12일 정기 순찰 활동을 이유로 조어도에 어정선(漁政船·어업 지도선) 들을 보내 일본과 마찰을 빚었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