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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선 전망, 비관적이지 않다"

입력 : 2012.07.13 08:13


"총선 투표율은 54%에 그쳤지만 대선은 70% 근처로까지 올라갈 것이다.

4ㆍ11 총선에서 여야간 득표수가 비슷했지만 대선 때 추가로 투표하러 나오는 10∼15% 층에는 야권 성향의 표가 많을 것으로 본다.

낙관해선 안되지만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민주통합당의 최고사령탑인 이해찬 대표가 13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연말 대선 기상도를 그려 보였다.

당내 최다선인 6선에 국무총리까지 지낸 이력으로 정치적 무게감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으나, 2000년대 초만 해도 그는 정책위의장을 3번이나 역임할 만큼 기획과 정책에 뛰어난 대표적인 전략가로 통했다.

이 대표는 "4천만 유권자의 65%만 투표를 하면 2천600만표인데, 새누리당 박근혜 전 위원장의 확장성으로 봐선 절반인 1천300만표에 접근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43.3%인 932만표를 얻은 지난 4ㆍ11 총선은 여권 내 위기감 확산으로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상당히 많이 투표한 선거였기 때문에, 연말 대선에서는 여권보다 야권의 추가 득표가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이 대표는 특히 대선 승부를 가를 연령층인 20, 30대를 "'유신'을 잘 모를 정도로 자유로운 환경에서 성장한 `모태 자유주의자'"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개혁 성향이 있는 이들에게 권위주의가 통하겠느냐"라며 "민주당도 분발해야겠지만 (이들은) 새누리당하고는 한참 거리가 멀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결국 대선 투표의 최종 선택기준은 정권 교체를 할 거냐 말거냐이기 때문에 야권의 후보가 단일화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여론조사를 해보면 야권후보가 단일화하면 찍겠다는 의견이 55대 45로 우세하게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유권자가 원하는 대선후보의 자질은 조금씩 변해가지만, 지금의 유권자는 민주적 소통 능력을 가진 사람, 개혁성 있는 사람, 안정된 리더십을 원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여권의 유력주자인 박근혜 전 위원장을 겨냥, "차이를 인정하면서 대화를 하는게 소통이지 내 것을 요구하는 건 소통이 아니다"라며 "그는 '아닙니다', '됐잖아요'로 끝이다. 너무 단답형이지 않나"고 쓴소리를 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