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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영국서 '단신 굴욕'

입력 : 2012.07.12 17:18


키가 작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굴욕'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을 방문 중인 올랑드 대통령이 11일 정부청사가 몰려 있는 런던의 화이트홀 앞에서 왕실 근위대를 사열하는 모습의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이날 장신의 영국 근위병 틈바구니에서 '붉게 달아오른' 올랑드 대통령의 얼굴을 본 프랑스 국민조차 쓴웃음을 지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특히 영국 근위병은 길이가 무려 46cm에 달하는 검은 털모자를 착용하고 있어 키 차이가 더욱 도드라졌다.

올랑드 대통령의 키는 약 169cm로, 프랑스 역사상 최단신 대통령으로 알려진 164cm 단신의 니콜라 사르코지보다는 5cm 크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키는 185cm다.

당시 장면을 포착한 프랑스 AFP통신의 사진을 본 프랑스 국민은 올랑드 대통령이 함정에 빠져 우스갯거리가 됐다고 자조했다.

한 누리꾼은 "올랑드 대통령의 작은 키가 문제가 아니라, 사르코지가 영리하게 피해갔던 함정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사실이 어이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가여운 프랑스,' '난쟁이가 세상을 지배한다' 등의 덧글이 줄을 이었다.

자신의 작은 키에 유난히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사르코지는 재임 기간 키높이 구두를 즐겨 신었고, 연단에 올라 연설할 때는 특별히 제작한 휴대용 발판을 사용하거나 까치발을 딛기도 했다.

또 2009년 한 산업시찰 현장에서는 언론보도를 의식하고 단신의 근로자를 미리 선발, 사진 촬영에 동원한 사실이 드러나 망신을 사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