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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ARF서 이례적 '적극 외교'…의도는?

이강 기자

입력 : 2012.07.12 12:39|수정 : 2012.07.1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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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세안 연례 외교장관 회의에서 북한이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정은 체제 출범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프놈펜에서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캄보디아를 방문한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이 중국을 포함해 동남아 국가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습니다.

박 외무상은 중국 양제츠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장거리 로켓 발사가 우주개발계획의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양제츠 부장은 북한의 추가도발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외무상은 이어 베트남, 캄보디아 외무장관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고, 필리핀, 인도네시아와의 양자 회동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국제회의에서 이렇게 적극적인 외교활동에 나선 것은 이례적입니다.

특히, 오늘(12일)은 기자회견까지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오늘) 기자회견 하십니까?]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과거 친분이 있었던 동남아 국가들에게 공을 들이면서, 김정은 체제의 정당성을 부각시키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한·일 정보보호협정 파문과 관련해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던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늘 새벽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참석한 뒤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주재하고 저녁에는 한·중 양자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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