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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개인주의 성향, 60년대 말부터 확산"

입력 : 2012.07.11 17:05


지난 50년간 미국에서 출간된 책 75만권에 담긴 단어와 문구를 분석한 결과 미국인들의 개인주의 성향이 1960년대 말부터 점차 강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샌디에이고주립대 연구진이 구글 북스에서 '미국 문학'으로 분류된 1960~2008년 출간 도서 76만 6513권을 조사한 결과, 개인주의와 관련한 단어·문구의 사용이 1960년대 말부터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전했다.

연구를 이끈 진 트웬지 교수(심리학)는 "일부는 서구 문화에서 개인주의 성향이 지난 수백 년간 확산을 거듭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196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퍼진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보다 '나'를 앞세운 세월이 불과 40년 남짓 이어졌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개인주의와 공동체를 드러내는 단어 20개와 문구 20개를 각각 뽑아 시대별 사용 빈도 수를 조사했다.

단어로는 '독립적인(independent)', '단독의(solo)', '공동의(communal)', '팀(team)' 등이 선정됐으며 문구로는 '나는 특별하다(I am special)', '공동체 정신(comunity spirit)' 등이 뽑혔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1500년대 이후 출간된 책 500만 권 이상을 디지털화한 구글 북스를 이용했다.

구글 북스 엔그램(Ngram)에서 단어나 문구를 검색하면 사용 빈도수가 시대별 그래프로 나타난다.

트웬지 교수는 미국 사회의 개인주의가 독립적·자립적 측면과 거리가 멀다면서 "(개인의) 특별함과 위대함이 강조되는 동시에 많은 부분에서 개인화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리노이대의 데니스 배런 교수(언어학)는 연구진의 단어와 문장 선택이 주관적이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미국 사회가 개인주의적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예단하기에는 다소 위험하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