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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전방 민가주변에 포탄 파편…주민 '불안'

입력 : 2012.07.11 14:57

11일 포사격 재연훈련서 또 파편…"포탄 불량"


중동부전선 최전방지역인 강원 양구군 동면 팔랑리 민가 주변에 포탄 파편이 날아 들어 주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육군 21사단은 11일 양구군 의회 팔랑리 포 사격장 피해 조사 및 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김태진 군의원), 주민 대표,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과학수사연구소, 포탄 제조회사 관계자 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암산 포병 표적에 대한 사격을 했다.

이날 사격은 지난 4월 13일 마을 주변에서 포탄 파편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주민 등이 동일한 진지에서 같은 방식으로 포 사격을 재연해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군 당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55㎜ 고폭탄 84발을 발사하기로 했으나 16발 사격이 끝난 직후 표적지에서 1.6㎞ 떨어진 마을 비닐하우스에서 포탄 파편이 1개가 발견됐다는 주민 신고에 따라 사격을 중지했다.

이 마을 주변에서는 지난 4월에도 포탄 파편 7개가 발견돼 주민들이 신고하는 등 사고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들은 표적지에 떨어져야 하는 포탄 파편이 도중에 민가 주변에서 발견된 것은 포탄 불량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사격은 지난 4월에 민가 주변에서 포탄 파편이 발견된 것을 규명하기 위해 요청한 것"이라며 "군 당국도 사격 도중 민가 주변에서 파편을 발견했으니 주민들의 불안한 심정을 이해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포탄 파편이 비닐하우스 주변에서 또 발견됨에 따라 오늘 사격을 즉각 중단하고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양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