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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자영업자 대출·연체 동반 증가

정호선 기자

입력 : 2012.07.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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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정 기자.

은행들이 주택 담보 대출을 많이 해줬었는데 요즘엔 자영업자 대출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경기 침체 때문에 주택대출 수요도 줄고, 기업대출 수요가 줄자 신규 대출영업을 자영업자 쪽으로 이렇게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영업대출은 분류를 하자면 중소기업대출입니다.

그렇지만 사실 개인에 대한 가계빚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계빚 총량 말할 때 자영업대출까지 넣어 1천조 원이라고도 합니다.

그만큼 서민들과 밀접한데, 걱정스럽게도 연체율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고가영(연구원)/LG경제연구원 : 최근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올라가고 있어서 우려스러운데요. 숙박, 음식업 같은 포화시장보다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자영업자 진출이 집중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전문가 의견 들으셨듯이 우리 자영업 창업은 주로 숙박, 음식, 도소매업.

그러니까 전문기술이 별로 필요없는 생계형인데요.

이미 포화상태 때문에 제살 깎아먹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은행권 신규 자영업자 대출, 올들어 지난 5월까지 보시는것처럼 6조 4천억 원이 늘어 이 기간동안 늘어난 대출의 3분의 2에 해당했습니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17%까지 높아져서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자영업 연체율이 높아지면 금융기관 부실도 걱정이지만, 노후자금 날리고 더 빈곤해질 베이비붐 세대의 문제가 개인의 불행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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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저소득층의 신용도를 세분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 건가요?

<기자>

신용등급 1등급에서 10등급까지 있는데, 그런데 7등급 이하 저신용층을 다시 10등급으로 나눠서 좀 더 세분화하겠다는 겁니다. 이쪽에서 우량한 사람들을 금리를 낮춰주겠다는 뜻이죠.

<앵커>

그러니까 등급에 따른 금리 차이를 좀 줄여보겠다는 의도인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신용등급 6등급과 7등급은 한등급 차이지만 7등급은 은행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금리차가 4배 이상 뛰게 됩니다.

이런걸 '금리단층' 이라 부르는데, 이걸 줄여보겠다는 것입니다.

은행권 대출금리는 4~5%인데 제2금융권은 20~30%가 보통, 결국은 10%대 중간수준 대출금리가 실종돼있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박용욱/금융감독원 특수은행검사국장 : 상대적으로 신용위험도가 낮다고 평가된 이들 고객에 대해서는 기존 대출금리 인하라던가, 그 다음에 아마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신규 대출상품도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이번 정책을 마련한 배경에 대해서 금감원의 말을 들어보셨는데요.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로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고금리 대출에 손을 벌릴 수 밖에 없는데, 취약계층을 위한 '금리 완충지대'가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한번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금리가 워낙 높아 재기를 못하고 더 나빠지는 악순환을 막아보겠다는 것도 있습니다.

저신용자 등급을 세분화해서 저신용자 중에서도 사정이 좀 나은 사람은 선별적으로 구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데요.

무엇보다 금융기관들이 10%대 중간 금리 상품을 많이 내놔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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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간장녀'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때때마다 시류를 반영한 신조어가 등장하죠.

간장처럼 짜지만 실속있는 소비자를 뜻하는데 불황을 맞아 유통가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민이/서울 화양동 : 일단 국내 제품이 저렴하고요, 해외 제품과 성능을 비교해서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지금 보신 소비자분이 아마 대표적인 간장녀라고 할 수 있겠죠.

과거 분수를 모른채 과소비를 하고 명품만 찾는 여성을 이른바 '된장녀'라 불렀는데, 여기에 대비된다는 의미로 등장한 단어입니다.

최근 자주 듣고 보셨겠지만 불황이 계속되면서 백화점들, 자존심 버리고 연일 최장기 세일을 벌이고 있습니다.

요새는 두, 세 가지 품목을 70~80% 큰 폭으로 세일하는 단일품목 초특가 행사가 가장 소비자들에게 잘 먹힌다고 합니다.

백화점들의 원피스 대전, 선글라스 대전, 와인 대전 이런 것들이 모두 기대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요.

유통업계에선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는 무조건 지출을 줄이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려는 이런 경향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간장녀' 등장 현상을 해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