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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성, 美위안부기림비 철거운동 지시"

김수형 기자

입력 : 2012.07.11 03:56|수정 : 2012.07.11 05:29


일본 정부가 최근 논란이 된 미국 뉴저지주의 위안부 기림비 철거운동을 직접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을 따르면 일본 외무성이 최근 자국 뉴욕 총영사에게 재미 한인들이 추진하고 있는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대해 적극적으로 항의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기념비에 새겨질 한인 희생자의 숫자와 문구 등에 대해서도 뉴욕주와 뉴저지주 등에 이의를 제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지난 3월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위안부에 대해 '강요된 성 노예'라고 표현한 뒤 앞으로 정부 공식 문서에 '위안부'라는 용어 사용을 금지하도록 지시했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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