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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누가 뛰나-②

입력 : 2012.07.10 10:42


◇외부인사 그룹 핵심 급부상 = 가장 최근에 측근으로 급부상한 그룹이다.

주축은 지난해 말 시작된 `박근혜 비대위원장' 시절 비대위와 총선 공천심사위다.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종인 공동 선대위원장은 비대위 출범을 앞두고 박 전 대표가 공들여 영입한 대표적 인사다.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역임한 김 공동 선대위원장은 1987년 개헌 때 헌법 제119조 경제민주화 조항을 입안했다.

올해 초 새누리당 정강정책 개정 때에도 박 전 위원장과 호흡을 맞추며 경제민주화 개념의 도입을 주도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대기업 위주의 성장이 이뤄지면서 사회적으로 양극화 문제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경제세력의 횡포를 국가가 조절하지 않으면 양극화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며 경제민주화를 대선 주요 정책으로 강조해온 만큼, `원칙이 바로 선 자본주의'를 역설하는 박 전 위원장과 긴밀한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도 계층을 끌어오는 데 `김종인 카드'가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상돈 중앙대 교수 역시 비대위원으로 활동하며 `박근혜 사람'으로 합류한 케이스다.

캠프 정치발전위원회 소속인 이 교수는 `반(反) MB' 성향이 매우 강하다.

비대위 시절 `MB 정부 실세 용퇴론'을 비롯해 현 정부에 각을 세우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

다만 언론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며 사실상 `박근혜 추대론'을 강조하거나 "5·16은 군사혁명으로 쿠데타로 볼 수 없다"고 발언하는 등 지나치게 박 전 위원장에 기운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뉴라이트 출신의 보수색이 짙은 박효종 서울대 교수도 정치발전위원으로 캠프에 합류했지만, 이를 놓고 5ㆍ16 군사쿠데타와 박정희 정권에 대한 평가에서 박 전 위원장과 `코드'가 맞았기 때문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홍사덕ㆍ`7인회' 등 원로그룹 =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은 2007년에 이어 이번 경선에서도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는 `진기록'을 세웠다.

정무적 감각이 뛰어난데다 상대 진영도 포용할 수 있는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캠프 수장으로 또 한 번 발탁됐다.

원로그룹으로는 대표적으로 `7인회'가 거론된다.

`7인회'는 선친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계기로 박 위원장의 주변에서 그를 돕는 것으로 알려진 7명의 원로그룹으로 강창희 국회의장(66) 김용환(80)ㆍ최병렬(74)ㆍ김용갑(76)ㆍ김기춘(73) 당 상임고문, 안병훈(74) 전 조선일보 부사장, 현경대(73) 전 의원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박 전 대표에게 가볍지 않은 무게의 정치적 조언을 하는 인사들이라는 관측은 무성하다.

이들이 너무나 `옛 사람들'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박 전 위원장에게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비서진 및 실무그룹 역할 강화 = 박 전 위원장의 보좌진도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인사들이다.

이들은 박 전 위원장이 정치권에 입문한 1998년 이후부터 줄곧 함께 해 온 정치적 동지 성격이 짙다.

이재만 이춘상 보좌관은 각각 오랫동안 정책과 홍보를 맡아 왔다.

두 사람은 캠프에서 각각 정책메시지팀장과 홍보팀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정호성 비서관은 메시지팀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다.

박 전 위원장을 오랫동안 근접 수행해 왔던 안봉근 비서관은 이번에는 총괄본부에 소속돼 상황실 업무에 깊숙이 관여한다.

이들에 대한 박 전 위원장의 신뢰는 절대적으로 알려졌다.

`배신'에 생래적으로 심한 거부감을 가진 박 전 위원장으로서는 정치적으로 힘겨운 시절을 함께 한 이들을 단순한 보좌진 이상으로 평가하며 대한다는 것이다.

이들 보좌진이 박 전 위원장 주변에서 `인의 장막'을 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심심찮게 들린다.

2007년 경선 당시 캠프에서 주축 역할을 했다가, 이번에 다시 캠프로 컴백한 실무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당시 정책메시지총괄부단장으로 메시지와 연설문 작성을 담당했던 조인근 전 비상대책위 부실장은 이번에도 메시지 팀장으로서 정호성 비서관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2007년 경선 당시 메시지팀에서 일했던 최진웅씨도 같은 역할을 맡게 됐으며, 5년 전 종합상황실에서 일했던 장경상 전 청와대 행정관은 캠프 전략기획팀장으로 무게감을 과시하고 있다.

친박 의원들의 보좌진으로 새롭게 합류한 이들도 있다.

박 전 위원장의 대변인격으로 활동했던 이정현 최고위원 방에서 일했던 음종환 보좌관은 2007년에는 캠프와 무관했지만 이번에는 `실무 브레인'으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친박계인 이학재, 강석훈, 안종범, 이상일, 윤재옥 의원의 보좌관인 남호균, 김춘식, 이희동, 이동빈, 이춘호 보좌관도 캠프에서 전략기획, 일정이나 공보 파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이들은 대부분 박 전 위원장이 직접 인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