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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지산에 30m 길이 균열…산사태 이어지나

김광현 기자

입력 : 2012.07.10 07:38|수정 : 2012.07.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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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 3월 일본 대지진 직후 후지산 등성이에 길이 30m의 균열이 생겼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대규모 산사태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3776m 높이의 후지산에서 균열이 발견된 곳은 해발 2300m지점 부근입니다.

이 균열의 길이는 30m 이상이며 폭은 5cm에서 8cm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이 균열이 지난해 3월 대지진 직후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균열이 지난해 3월 15일 후지산이 위치한 시즈오카현 동부에서 규모 6.4의 여진이 발생한 뒤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목격자도 나왔습니다.

NHK 방송은 전문가들의 조사결과 땅 속의 마그마가 지상으로 올라온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 균열이 화산 활동과 관련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야마나시현 측은 이 균열이 벼랑으로 이어져 있는 만큼 대규모 산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균열은 발생 이후 조금씩 메워지기 시작해 지난해 여름부터는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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